다낭 갈 거니까 다 낭와

2025.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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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더운 나라로의 여행이라 짐 챙기는 것부터 어색했습니다.

내가 있는 이곳은 추운 겨울인데 비행기 다섯시간만 타면 더운 곳이라는 것이 신기했고 캐리어에 여름 옷을 챙기면서도 뭔가 어색한 기분이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발렛파킹부터 거의 모든 것을 예약해 놓은 상태로 출발했기에 모든 여행이 순조로웠던 것 같습니다.

공항 앞에서 바로 차를 맡기고 체크인 하고,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잠이 안 와 꽤나 지루했던 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다낭에 도착했습니다.

웰컴다낭 벌써부터 느껴지는 선명한 색감

다낭에 도착하여 처음 느낀 것은 다름 아닌 '습하다' 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느껴지는 덥고 습한 공기는 내가 더운 나라에 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바라본 풍경은 색감이 너무나 선명했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색감에서부터 차가운 것이 느껴지지만, 이곳 다낭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진하고 따듯한 색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낭에 도착했을 땐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쯤이었기에 바로 가이드분을 만나서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백가방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눈에 들어와 웃음이 난 빽가방

일정의 모든 부분을 45인승 버스로 이동했는데 이곳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곳에 살면 차로 다니는 게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오토바이가 많아서인지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아무튼 수많은 오토바이를 해치며 처음 방문한 곳은 스톤 마사지 샵이었습니다.

정말, 정말로 시원했습니다. 전날 비행하며 쌓인 피로가 전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제 포스팅이었다면 이쯤에 마사지샵의 사진이 나왔겠지만 이번 여행에선 풍경만을 찍은 사진은 매우 적습니다.

전 여행할 때 제 사진을 많이 찍는다기 보다 그곳의 분위기를 담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이었기에 찍은 사진은 대부분 가족들의 사진입니다.

마블마운틴

이곳은 마블 마운틴입니다. 동굴로 들어간다고 해서 시원할 줄 알았지만 매우 덥고 습했습니다.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후 첫 베트남 음식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분짜

이건 분짜입니다. 저와 아빠는 좋아했지만 엄마와 동생은 베트남 음식이 잘 안 맞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보다 9살이나 어린 제 동생은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모든 조식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었기에 베트남 전통 음식들은 대부분 점심, 저녁에 먹었습니다.

바구니배

이후 바구니배를 타보고

배

멋진 하늘과 함께 또 배를 타보고..

까오러우

호이안 전통음식 까오러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소원배

또 배를 타서 소원등을 띄운 후 첫날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배멀미 하시는 분은 꽤나 힘든 첫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배가족사진

이건 바람이 잔뜩 불어 괴짜 과학자가 된 아빠와 우리 가족사진입니다.

일정이 너무 빽빽해서 따라다니기도 힘든 패키지였기에 하나하나 말로 설명하면 책도 쓸 수 있을 것 같아 2일차부터의 일정들은 사진만 올려놓겠습니다.

썬월드 우리집 1호커플

케이블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케이블카

루지 꽤나 거대한 불상을 보며 출발하는 루지

Image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중

유람선 한강 유람선 (또 배...)

영흥사 영흥사의 해수관음상

핑크성당 한시장 가는 길 (핑크성당 옆 길)

미케비치 미케비치

미케비치앞

Image 집 가는 동안 기절한 동생

이외에도 많은 곳을 갔지만 생각보다 사진이 없는 곳이 많아 아쉽습니다.

제가 선호하지 않는 패키지여행, 덥고 습한 나라, 소음.. 모든 것이 공존하는 나라였지만, 가족과 함께 다녔기에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았지만 꽤나 행복한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한 번쯤 가보고 싶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역시 저에게는 추운 곳이 최고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