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촌 형이 컴퓨터 앞에 앉아 남들은 모르는 코드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본인이 불편함을 느낄 때 직접 도구를 만들어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그 모습은 제게 큰 인상으로 남았고,
자연스럽게 저도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이라는 기술 하나로
살아갈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정해진 자리에 묶이는 대신
어디에 있든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그 결과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프론트엔드를 중심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며, 그 기반 위에 기술의
폭을 천천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군 복무 중에는 여단 인트라넷에 D-day 카운터를 직접 만들어
포상휴가를 받았고, 이어서 행정반 현황판을 개발해
당직 근무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기능이라도 누군가의 일상에 실제로 쓰인다는 사실이
개발에 대한 확신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역 후에는 사촌 형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던 블로그를 다시 떠올리며,
Gatsby로 제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프로젝트 매니저 Grav를 만들었을 때였습니다.
"에디터를 빠르게 열고 개발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제 자신의
불편함에서 출발해, 필요한 기능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 일상에서 사용해 본
그 경험이 저를 한 단계 성장시켰습니다.
이 일련의 경험을 통해 저는 불편함을 직접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원하는 방향대로 코드를 작성해 결과물이 나오는 흐름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직접 가닿는 결과물을 만드는
프론트엔드 영역에 마음이 향했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